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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같은 아빠 `프렌디` 열풍
친구 같은 아빠 `프렌디` 열풍
요즘의 자녀교육은 옛날과 다르게 아빠의 역할이 점점 더 강조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아이의 미래를 보는 혜안을 가지고 아이의 성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아빠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아빠표 자녀교육의 성공적인 사례들이 심심찮게 보도되기도 한다.
실제로 영국의 옥스퍼드대학에서 아이의 발달과정을 추적한 결과 교육에 적극적인 아빠를 둔 아이가 학교 성적뿐만 아니라 사회생활도 성공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 결과는 아이의 교육과 성장에 아빠의 적극적 참여가 얼마나 좋은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준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프렌디`라는 신조어가 주목받고 있다. 프렌디(Friendy)는 친구(Friend)와 아빠(Daddy)를 합친 `친구 같은 아빠`라는 뜻이다. 일상의 삶 속에서 함께 놀고 생활하는 아버지를 경험해보지 못했던 30, 40대 아버지들이 새로운 아버지상을 보여주는 현상이다.
세월이 흘러갈수록 가족 간의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 또한 변하는 가운데 프렌디라는 단어를 통해서 집안의 가장인 아버지에 대한 생각이 예전과 많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없이 무서웠던 호랑이 같은 모습이 예전 아버지의 모습이었다면 요즘은 친구같이 편하게 자녀들을 대하는 아빠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프렌디들은 아이들의 참관수업에 참여하고 공부를 직접 가르치고 또 친구처럼 놀아주면서 자식에 대한 사랑을 직접적으로 표현한다. 특히 프렌디들은 엄한 가르침을 받고 자란 30, 40대가 대부분이다. 무섭고 대하기 어려웠던 아버지 밑에서 자란 그들이 이제 자녀들에게 직접적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아버지가 된 셈이다.
직장 일에만 몰두하고 밖에서 열심히 돈 벌어오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아이들과의 소소한 일상을 통해서 즐거움을 얻고 가족의 소통, 교감을 행복의 우선조건으로 생각하는 `웰마인드(Well Mind: Well-being에서 확장되어 좀 덜 벌고 덜 쓰더라도 마음 편하고 행복하게 살자는 개념)` 경향과 연관이 많다고 볼 수 있다.
*아빠와의 놀이, 아이의 성장속도에 큰 영향 미친다
아이들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전정감각의 자극을 즐긴다. 그냥 내려놓으면 보채는 아기를 엄마가 안고 왔다 갔다 걸어 다니면 안정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어린아이들은 대부분 흔들거나 빙빙 돌거나 방방 뛰는 등의 반복적인 움직임, 평형감각을 자극하는 놀이를 좋아하는데 이러한 전정자극은 아이들에게 안락감은 물론, 뇌 발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정기능의 손상은 정서장애, 인지장애, 주의력결핍장애, 학습장애, 언어장애, 자폐증 등을 보이는 아동들에게서 종종 발견된다. 전정기능의 문제가 이 질환의 원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전정기능이 생각보다 중요한 기능인 것은 분명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 연구에서는 3~15개월 된 아이들에게 회전의자를 이용해 빙글빙글 돌리는 놀이자극을 줬을 때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앉고, 기고, 서고, 걷는 운동기술의 발달이 두드러지게 빨랐다고 밝혀졌다.
전정감각을 자극시키는 놀이들, 몸으로 놀아주는 놀이(비행기 태워주기, 몸 그네 태워주기, 빙글빙글 돌려주기, 목마 태워주기)는 주로 엄마보다는 아빠가 해주기에 좋은 놀이다. 아빠와 몸으로 많이 놀아본 아이들의 성장발달 속도가 빠를 수밖에 없다.
아이에게 수용적·허용적인 엄마들에 비해서 아버지들은 아이의 감정에 덜 민감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러한 감정적인 미묘한 갈등이 생기고 또 그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을 연습하는 기회도 갖게 된다.
성장과정에서 아버지상(像)이 어떤 모습인지는 향후 아이들이 성장했을 때, 선생님, 직장상사 등 권위 있는 대상과 어떻게 관계 맺는지에 그대로 투영된다. 아버지가 무섭기만 하고 아버지와 대화나 놀이를 많이 해보지 못한 아이들은 상급자들과의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아버지의 행동이 옳지 않다고 느꼈으면서도 무서워서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지 못하고 억울한 마음을 키워왔다면 성인이 되어 상급자에게 사사건건 시비를 걸 수도 있다.
아버지와 대화를 많이 하고, 사소한 갈등이 있어도 대화로 풀어온 경험이 있는 아이들은 갈등 자체에 대해서 그다지 겁먹지 않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고 수정할 수 있는 사회성 좋은 성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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