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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으로 발달하는 아기의 정서

 접촉으로 발달하는 아기의 정서


아기의 정서는 처음에 불쾌함, 흥분 등 매우 단순한 본능적인 면에서 시작되어, 자람에 따라 점차 복잡해져서 기쁨, 슬픔, 괴로움, 부끄러움, 질투 등 어른이 가진 정서를 몸에 익혀가게 된다.

아기 때의 정서적인 면의 큰 특징은 그 표현법이 폭발적이고 또 하루가 다르게 변한다는 것이다. 이같이 불안정한 아기의 마음을 원활히 발달시키며 정서가 풍부한 아기가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엄마와 가족 등 가정생활 속에서의 인간관계가 특히 중요하다. 예를 들면 부부싸움이 잦아 큰 소리가 끊이지 않는 소란스런 가정과 아기에게 고요하고 상냥하게 대하지 않는 신경질적인 엄마에게서는 마음이 상냥하고 정서가 풍부한 아기가 자랄 수 없다.


*아기와 엄마의 신뢰감 구축이 중요하다.

정서는 아이의 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어떤 정서적 경험을 하느냐에 따라 신체와 성격, 지능, 언어, 사회성 발달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발달이란 것이 일반적이고 획일적인 상태에서 고도로 전문화된 상태로 변화하는 것처럼, 정서도 단순한 것에서 복잡한 것으로 발달한다.

유아의 정서는 전체적이다. 아기에게 있어서 울음은 전체적인 신체적 표현이다. 즉 울 때 팔과 다리를 세차게 뻗치고 버둥거리며 눈을 깜짝이고 호흡이 강하고 온몸이 땀투성이가 되도록 운다. 그러나 성장함에 따라 단 하나의 정서를 표현하는데 신체를 좀더 적게 사용하게 되고 점차적으로 분화되며 직접적 외부적인 표현이 줄고 내면화되어 간다.

아이가 태어나서 1년 동안은 엄마에게 의존하여 생활하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 따뜻하게 보호받고 보살핌을 받으면 아기는 부모를 신뢰하게 되고 안정감을 느낀다. 이때 생기는 신뢰감이 정서발달에 초석을 이룰 뿐만 아니라 어른이 된 후의 생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엄마는 아기에게 이러한 신뢰감을 만들어주기 위해 이 시기 생활의 전부라고 할 수 있는 울음, 수면, 기저귀, 젖 먹이기, 신체접촉 등을 통해 아기와 엄마의 정서적 유대관계를 형성하도록 한다.


*아기와 엄마와의 관계, 맹목적이어도 강압적이어도 안된다.

아기가 생후부터 엄마와 원만한 유대관계를 갖고 깊은 애정을 갖게 하는데는 무엇보다도 촉각, 시각, 취각, 청각, 미각 등을 통한 엄마와의 접촉이 중요하다.

엄마는 임신 10개월 동안 고생해 낳은 아기이기 때문에 그 아기를 사랑하는 것은 본능이다. 또한 그런 본능적인 사랑으로 아기와 접촉을 갖는 것은 당연하며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아기의 성장은 본능적인 사랑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아기는 성장에 따라 적절한 시기에 점차 독립성을 키워 나가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말해 아기는 자람에 따라 독립심이 싹트는데 엄마가 맹목적으로 귀여워하여 과보호하거나 무리하게 엄마 생각대로 강압적으로 대하면 오히려 불행한 아기가 되거나 자아의 싹틈이 늦어지게 된다.

아기의 독립심을 존중해 아기를 떼어놓고 마음대로 할 수 있도록 하는 일도 필요하고, 어느 정도의 거리를 둔 냉정함도 필요하다. 즉 본능적인 육아가 아니라, 애정을 가지고 이성적인 관계를 유지하도록 힘써야 한다. 아기에게 있어서 엄마는 맹목적이거나 강압적인 관계여서는 안 된다.

 

*아기와 아빠의 역할 찾기

아기가 어릴 때 아빠의 역할은 아기를 돌보는 엄마를 보조해 주고 격려해 주는 것이 주요 임무가 될 것이며, 이는 아기를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빠가 직장에서 돌아와 아기를 안아주는 등 아기 때부터 아빠와의 직접적인 피부접촉은 깊은 애정을 움트게 하며 정신적인 유대관계를 깊어지게 한다.

아기가 자라 엄마 품안에서 떨어져 놀게 될 때는 되도록 아빠도 아기와 같이 놀아주어 아빠가 아니면 맛볼 수 없는 즐거움을 느끼게 하고, 가능하면 식사도 같이 하도록 하여 어려서부터 가정의 즐거운 분위기를 느끼도록 해주는 게 좋다. 이러한 과정을 거침으로써 커서도 부자간에 깊은 유대감이 유지되고, 원만한 인격형성에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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