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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습관적 행동
아이들이 습관적으로 하는 `이상한` 행동들이 많습니다. 손가락 빨기, 자기가 덮는 이불이나 곰돌이 인형 같은 특정 물건에 진한 집착하기, 머리카락을 만지거나 꼬는 행위, 몸 이리저리 흔들기, 귀 만지기, 고추 만지기 등이 있습니다.
아이에게 이런 행동들이 나타나면 상당수 부모들은 놀라 윽박지르거나 혼내기도 하며 제지 하려고 합니다. 손가락을 빠는 것이 걱정돼 밴드를 붙이거나 "곰인형 대신 다른 것 사줄게, 맛있는 것 사줄게" 하며 아이와 협상을 시도하기도 하지요.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런 부모의 행동이 오히려 아이를 더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이런 행동은 성장 발달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런 과정인데, 부모의 잘못된 대응으로 아이를 주눅 들게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 대학 교수는 "이런 행동들을 할 때 아이를 야단치면 당장은 눈앞에서 그 행동이 줄어드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보이지 않는 곳에선 더 많이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치 이불을 뒤집어 쓰고 손가락을 빨거나 성기만지기, 구석으로 숨어서 하거나 부모와 함께 있는 공간 밖으로 나가서 하는 등의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가 이런 행동들을 하는 이유는 생후 8~9개월이 넘어가면 자신이 엄마라는 존재와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엄마가 아니라도 자신을 심리적으로 안정되도록 하는 물건에 집착하거나 특정 행동들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행동들은 주로 잠이 들기 전, 배가 고플 때, 스트레스가 커질 때, 부모와 떨어져야 할 때, 낯선 환경에 있게 될 때, 심심하거나 무료한 느낌이 들 때 많이 나타납니다.
아이들의 이런 행동은 애정 결핍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불안을 달래는 능력이 생기기 위한 중간 단계에서 나타나는 것이므로, 부모가 아이를 떨어뜨려 놓는다는 죄책감을 가지거나 아이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더 많이 껴안고, 아이와 더 눈 맞추고, 같이 소리 맞춰 노래 부르고 따뜻한 신체 접촉을 하면, 아이는 과도기 과정을 자신감을 가지고 지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의 있는 관심은 필요합니다.
부모의 잔소리가 너무 지나치지 않은지, 놀이가 부족해 신체 활동에 대한 욕구불만은 없는지, 아이의 수준에 맞지 않는 요구를 계속하는 것은 없는지, 부모 자신이 다른 일로 스트레스를 받아 부모의 불안한 마음이 아이에게 전달되고 있지는 않은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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