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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부모 & 바른 부모되기

어떤 부모든 자기 아이가 가장 예쁜 것은 당연지사.물고 빨고 눈 속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
하지만 예쁘다고 무조건 받아주면 오히려 아이의 장래를 망치고 만다.
카피라이터 최윤희 씨는 아이를 정말 잘 키우려면 아이를 내팽개쳐 사자처럼 강하게 키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녀가 바라본 요즘 엄마들의 육아세태에 대한 생각,그리고 자신이 생각하는 바른 육아법을 들어본다.

 


 

‘안전거리 ’를 두고 지켜보세요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면 젊은 엄마가 핸드폰으로 아이에게 뭔가를 지시하거나 명령하는 걸 자주 본다.
" 엄마가 일찍 나오느라고 자고 있는 널 두고 그냥 나왔는데 일어나면 냉장고 문 열고 우유 한잔 먹고 토스트 해놨으니까 꼭 챙겨 먹어라. 그리고 유치원 갈 때 빨간 스웨터입고 바지는 하얀 것 입어 …유치원 갔다 오면 영어노트에 단어 열 장 써놓고 TV는 보지 마. 알았지? 엄마가 가서 검사할테니까 그대로 안 해 놓으면 야단맞을 각오해?”이렇게 사사건건 간섭하면 아이는 생각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너무 가까이서 도와주고 사사건건 간섭하는 것은 아이의 미래를 망치는 길이다. 숲속의 왕 사자는 새끼를 낳으면 벼랑에서 떨어뜨려 살아남는 것을 키운다고 한다. 이처럼 아이를 내팽개쳐 직접 어떤 일에 맞닥뜨려 해결하는 힘을 기르게 해야 한다.
아이들은 부모가 믿는 만큼 성장 발전한다. 우선 아이를 믿고 맡겨라. 아이가 서툴러서 엄마가 보기에 답답해도 참을성을 갖고 아이가 혼자 해보게 한다. 다만, 아이가 아주 위험할 때나 어렵다고 도움을 청할 때 조금씩만 도와주는 것이다. 그게 바로 ‘안전거리’다. 아이를 사랑하면서

‘안전거리 ’를 지키면 자립심과 독립심을 키울 수있다.

 자신감을 키워주는 칭찬을 자주 하세요

새로운일을할때는 “넌할수있어!”라고 계속 해서 말해준다. 영국 심리학자 J.하드필드박사에 따르면 ‘할수있다 ’는 자신감을 가질 때 자기가 가진 능력의 500%까지 발휘할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넌안돼!넌못할걸 …”하고 자괴감을 줄 때 가진 능력의 30%도 채 발휘할 수 없다고한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의 엄마는 7형제를 모두 잘 키웠는데 그 비결을 묻는 기자에게 ‘칭찬 ’이라고 대답했다.
칭찬은 아이를 부풀게 해서 자기 능력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하게 해주는 에너지가 된다.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잘 한 일에는 칭찬을 아끼지 말자. 아침에 일찍 일어난다든지,언니나 동생과 사이 좋게 지낸다든지, 심부름을 한다든지 하는 사소한 행동이라도 좋다. 칭찬은 솔직하고 자신감 넘치는 아이를 만든다.

 칭찬과 꾸중은 간접적으로 표현하세요

조금이라도 잘 한 일은 과감하게 칭찬하자.칭찬을 할 때는 직접화법으로 하는 것보다 간접화법이 더 효과가 크다는 심리학자들의 주장이 있다. 예를 들어 “넌이래서예뻐” 가아니라 “네가 이렇게 하니까 엄마가 참 기쁘단다.이렇게 하는 걸 보니 넌 정말 똑똑한 아이구나”하는식으로 간접적으로 표현다.
혼낼 때도 마찬가지다. 무조건 “이런짓을하면안돼!”하고 꾸짖는 게 아니라 “네가 이렇게 하면 엄마 아빠가 슬퍼진단다. ”하는 식으로 말해준다.
아들이 다섯 살 때 일이다.내 지갑에서 몰래 돈을 꺼내어 과자를 사 먹은 일이 있었는데, 그 때 머리끝까지 치미는 화를 참으면서 이렇게 말해주었다. “엄마 지갑은 아무나 꺼낼 수 없는 것이란다. 엄마 것이니까 엄마만 꺼내야 해. 네가 꼭 필요한 일이 있으면 엄마의 허락을 받아야겠지? 그리고 뭐가 먹고 싶으면 엄마한테 이야기를 하면 더 많이 사줄게 ”
그렇게 우회적으로 말해주자 아이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해하는 듯했고, 그 다음부터는 그런 일이 없었다.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게 하세요

요즘 아이들은 대개 외톨이다.하나만 낳는 집이 늘어나면서 아이들은 대개 이기적이고 자기밖에 모른다.
여러 또래 친구들은 물론, 주변의 다른 사람과 사귈 기회를 자주 만들어 주어야 한다. 물론 처음에는 애들을 붙여 놓으면 장난감을 서로 갖겠다고 울고 때리며 싸우고 난리법석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아이들도 서로 어울리는 법을 알게 된다. 내 아이들 어린 시절엔 동네 애들까지 다 불러서 공원에 놀러가 기타 치며 노래도 가르쳐주고 동화를 지어서 들려주곤 했다. 그런 덕에 난 동네 애들 사이에 인기가 높아 앞집 아이는 내 목소리만 들리면 자다가도 튀어나올 정도였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은 형제가 많은 집 아이들처럼 늘 시끌벅적 동네 아이들과 어울려 친하게 지냈다.

‘안 되는 것 ’을 알려주세요
사달라는 물건을 안 사준다고 바닥에 드러누워 울어대는 아이와 그 앞에서 어쩔 줄 모르며 아이 손에 끌려가는 부모의 모습은 백화점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아이에게 꼭 가르쳐야 할것중하나가인내심이다. 해서는 안될것, 해도 되는것을 분명하게 알리고, 자신의 욕망을 억제하고 자제하는 힘, ‘극기,참을성 ’을 확실히 가르쳐야 한다. 어릴 때 참는 것을 제대로 배우지 않으면 아이는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욕구불만을 통제하지 못한다.
때로 아이가 바닥에서 뒹굴고 발버둥을 치며 울더라도 “안된다”고 말한 이상 의연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제풀에 지쳐 울음을 그치고 그 후부터는 그런일이 줄어든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 가르치세요
‘아이가 아직 어리니까 …’,‘아이 혼자 자라 어리광이 심해서 …’,이런 이유로 아이를 무조건 받아주기만 해서는 안된다. 어릴 때일수록 일찍부터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르쳐야 한다. 거짓말하거나 남의 물건을 가져가거나,이유 없이 남을 때릴 때,또는 남의 것을 빼앗아갈 때 등 남을 배려하지 않는 행동은 가차없이 혼낸다. 단,혼낼 때는 그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평소 남을 배려하는 모습을 부모가 먼저 보여준다. 어른을 존경하고,공공질서를 지키고,다른 사람에게 친절을 베푸는 모습을 보이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어느새 행동으로 보이게 된다.

 자주 안아주며 ‘사랑한다 ’고 말하세요
“엄마는 널 사랑해.너는 정말 소중한 존재야” 라고 자주 말이나 행동으로 표현해 주어야 한다.
또한 껴안아주고 보듬어주고 만져주고 뽀뽀해주는 스킨십이 중요하다. 태어나서 세 살까지의 영유아기에 부모와의 접촉은 아이의 성격이나 인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그러나 하루 종일 이렇게 한다고 해서 효과가있는것은아니다.
잘 해줄 땐 아주 잘 하지만 아이가 나쁜 일을 했을 땐 차갑게 대해야 한다. 그래야 아이가 옳고 그름에 대한 인식을 하게 된다. 간혹 아이들은 나쁜짓을 하거나 장난을 쳐서 부모를 곤란하게 만들 때가 있는데 부모의 관심을 끌려고 하는 행동인 경우가많다. 이런경우아이를 혼내기만 해서는 행동을 고칠 수 없다. 꾸짖는 것도 필요하지만 동시에 ‘너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솔직하게 이야기하세요
아이와 대화할 때는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엄마가 무엇이든지 할 줄 아는 대단한 사람이라고 여겨지도록 하면 아이는 그렇지 못한 일이 생겼을 때 엄마에게 큰 실망을 하기 때문이다. 이럴 땐 오히려 아이에게 솔직해지는 것이 효과적이다.
“엄마가 잘못했어 ”,“너에게 미안해” 같은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어휘를 써서 아이에게 솔직하게 엄마의 인간적인 감정을 전달하는 것은 아이와의 의사 소통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일이다. 아이에게 자율성을 키워주고 싶을때는 “엄마는 너의 행동을 일일이 지시하고 강요하고 싶지 않아. 그러려면 네 스스로 알아서 이런 방향으로 행동했으면 좋겠어”라고 말해준다. 이 때 아이도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엄마에게 말하게 해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엄마와 아이 간에 쌍방 통행의 도로에서 차가 오가며 달리는 것처럼 서로를 이해하고 마음이 통하게 된다.

실컷 뛰놀게 하세요
요즘 아이들은 학원 두세 군데 다니는 것이 보통이라고 한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녀와서는 피아노학원,미술학원, 영어학원, 심지어 태권도나 발레학원까지 보낸다고 하니 놀랍기만 하다.

물론 조기교육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는 필요하기도 하지만 지나친 것은 금물이다.
‘속성재배’를 해서 어쩌겠다는 건지, 모든 일에는 알맞은때가 있다. 한창 뛰놀아야 할 어린아이에게 이런 중노동을 강요하는 부모는 아이를 위해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것이 오히려 아이를 일찍 폐기 처분시킬지도 모른다.
건강한 육체에서 건강한 정신이 나온다. 어릴 때는 그저 실컷 뛰노는 게 최고다.

교육에 대한 주관을 세우세요
요즘 어린아이를 키우는 젊은 엄마들 집에 가보면 백만원을 호가하는 교구 세트 한두개 없는 집들이 없다.
생긴것도 요상한 것이 많아서 도대체 어떻게 하는 건지 봐도 모를때가 있다.
“이거 어떻게 하는 거예요? 아이에게 누가 가르쳐줘요?”하고 물어보면 “저도 몰라요. 가르치는 방문 교사가와요 ”라며 엄마들은 당연하다는 듯이 대답한다.
아이가 공부를 잘 했으면 하고 바라는 것은 모든 부모의 마음이겠지만 그렇다고 책이나 교구만 사줘놓고 부모 노릇 다 한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 같다. 외국에서 들여왔다느니, 강남 엄마들이 많이 시킨다느니, 하는 말에 현혹되지 말고 주관을 갖고 아이를 가르치도록 한다.
내 생각에는 비싼 교재를 두고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바에야 엄마가 아이와 함께 상상력 테스트 같은 것을 자주 하는 것이 아이의 두뇌 발달에는 훨씬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림만 보고 이야기를 꾸며 본다거나 말 잇기를 하면 창의력이 쑥쑥 늘 것이다.

예절을 가르치세요
지하철을 타면 아이들이 뛰어다니면서 시끄럽게 굴어도,의자 위에 신발을 신고 올라타도 흐뭇하게 보고 있는 젊은 엄마들이 많다.
아이의 인격은 유아기에 형성된다. 아이가 아직 어려서 예절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는 선입견은 금물이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조용히 하는 것, 다른 사람을배려하는 것,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것을 차근차근 엄마가 먼저 모범을 보이며 실천하면 아이도 따라하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예절을 익히게 된다.

 

출처: 베스트베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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