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설·상담 문의 02-3497-4018,9

아이뱅크

애완용, 돈버는 곤충

자녀교육  
 
애완용, 돈버는 곤충
 
  2007/10/09 오 전 10:35 | 자녀교육
 
 

[화제] 애완용, 돈버는 곤충

애완용 곤충 키우는 가정 늘어 시장 해마다 20~30% 성장
친환경 농업에도 활용… 천적 키워 연 40억원 번 기업도
곤충의 인기가 요즘 상종가다. 곤충 사육과 관련된 인터넷 카페가 수백 개에 이르고 한 지방자치단체가 개최한 곤충 엑스포에는 10일 동안 57만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장수풍뎅이·사슴벌레·거미 등 애완용 곤충의 가격은 적게는 1만~2만원에서 많게는 수십만원을 호가한다.

 

곤충 사육을 전문으로 하는 벤처 기업이 등장하고, 애완용·방제용 곤충을 기르는 사업이 바이오산업의 일부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강원대학교의 학내 벤처로 출발한 킨섹트의 이준석 대표는 “국내 애완용 곤충 시장의 규모는 올해 100억원 정도로 추산되며 해마다 20~30%씩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적 곤충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벤처기업 세실은 지난해 천적 곤충 판매 등으로 105억원의 매출과 4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


애완용

 


 장수풍뎅이
투구 쓴 모습의 나무타기 선수

장수풍뎅이는 몸 길이가 30∼90㎜ 정도이며 수컷의 머리가 사무라이의 투구처럼 생겼다고 해서 일본에서는 투구벌레라고 불린다. 몸은 딱딱한 껍질로 둘러싸여 있고 머리에는 투구를 썼으니 영락없는 무사인 셈이다. 발에는 날카로운 발톱이 있어서 나무를 잘 타고 오른다. 알이 부화한 뒤 150여일을 애벌레로 있다가 변태를 하며 성충은 참나무에서 나오는 수액을 먹고 살아간다. 학명은 Allomyrina dichotoma. 가격은 6000~1만2000원이다.
 

 

 사슴벌레 
황갈색에 날카로운 턱

사슴벌레는 날카로운 턱이 앞으로 길게 뻗어 있어 몸집이 장수풍뎅이보다 커보이지만 턱을 제외한 몸길이는 40~70㎜로 장수풍뎅이와 비슷하다. 일명 집게벌레라고도 불린다. 몸 빛깔은 황갈색이나 흑갈색을 띠며, 암컷이 더 진하고 등딱지날개에 매우 가는 황금색 잔털이 덮여 있다. 머리 뒤쪽은 코끼리의 귀처럼 넓고, 큰턱은 굵고 강하며 아래쪽을 향해 있다. 가격은 1만~2만원 선.

 

 왕사슴벌레
몸집 크지만 온순하고 오래 살아

왕사슴벌레는 색깔이 검고 몸집이 크지만 성격은 소심하다 싶을 정도로 온순하다. 수명이 1~4년으로 길어 인기가 높다. 덩치가 큰 놈은 ‘검은 다이아몬드’라고 불릴 정도로 선호도가 높다. 야행성으로 낮에는 나무 구멍 속이나 땅속에 숨어 있다가 밤이면 참나무 수액을 마시기 위해 밖으로 나온다. 일부 왕사슴벌레는 30만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방제용

 


 무당벌레
하루에 진딧물 100마리 먹는 ‘자연산 농약’

무당벌레는 대표적인 토종 천적 곤충이다. 몸은 7㎜로 작고 날개가 있으며 붉은색 몸에 검은 점들이 있는 것이 보통이다. 몸 색깔이 화려해 영어로는 여인벌레(ladybug)라고 불리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무당 옷과 비슷하다고 해 무당벌레로 부른다. 국내에는 점이 7개 있는 칠성무당벌레가 대부분이다. 채소나 과일에 기생하는 해충인 진딧물을 잡아먹고 산다. 무당벌레 한 마리가 하루 100마리의 진딧물을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격은 한 마리당 400원 수준. 무당벌레 100마리가 담긴 한 통의 가격이 4만원 정도다.

 

 콜레마니진디벌
수입 곤충… 초기에 풀면 효과 커

서남아시아가 원산지로 수입 곤충인 콜레마니진디벌은 진딧물 방제에 효과가 좋다. 진딧물의 몸속에 알을 낳아 이 알이 부화하고 애벌레가 성장하면서 진딧물을 죽인다. 진딧물 발생이 의심되거나 초기 단계에 방사하면 효과적이다. 500마리가 담긴 한 병이 2만원이다.
 

 

 칠레이리응애
딸기·토마토 해충을 알부터 성충까지 포식

칠레이리응애는 딸기·토마토 등에 기생하는 점박이응애 등의 천적이다. 붉은색을 띠며 다리가 길고 민첩하다. 응애의 성충과 알의 체액을 빨아 먹어 제거한다. 성충 한 마리가 하루에 점박이응애의 알 30개, 약충 20마리, 성충 5마리 정도를 포식한다. 점박이응애의 암컷이 한 번에 3만개의 알을 낳는데 칠레이리응애는 10만개가 넘는 알을 낳는다. 점박이응애의 피해를 많이 입는 딸기 농가에서 특히 인기있는 천적 곤충이다. 학명은 Phytoseiulus persimilis. 2000마리가 담긴 한 병이 2만5000원이다.

 

 굴파리좀벌
수박·토마토에 구멍 뚫는 잎굴파리 잡아먹어

굴파리좀벌은 아메리카잎굴파리의 천적으로 여름철 풀숲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아메리카잎굴파리는 국화와 토마토·수박 등 작물에 구멍을 뚫는 해충이다. 굴파리좀벌은 잎굴파리의 유충을 잡아 독액으로 마비를 시킨 뒤 그 옆에 알을 낳는다. 알이 깨어나 유충이 되면 잎굴파리의 체액을 빨아 먹으면서 성장한다. 또 잎굴파리의 남은 부스러기와 분비물 등을 이용해 보호물을 만든 뒤 그 안에 들어가 변태를 한다. 굴파리좀벌의 학명은 Diglyphus isaea.

 

 유럽애꽃노린재
총채벌레의 천적, 2005년부터 수입

유럽애꽃노린재는 총채벌레와 응애의 천적이다. 작물의 내부에 알을 낳는 총채벌레는 농약으로 방제하기가 까다로운 해충이다. 유럽애꽃노린재는 2005년 총채벌레 등의 방제용으로 처음 수입되기 시작했다. 애꽃노린재는 왕성한 식욕으로 총채벌레를 잡아먹는다. 학명은 Orius laevigatus. 가격은 500마리가 담긴 한 병에 4만원.


/ 김민구 기자
roadrunner@chosun.com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