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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식사습관 기르기

 

옛날부터 가족과 둘러않은 밥상에서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덕목을 하나씩 배웠습니다. 밥상 머리는 예절이 살아 숨쉬는 재현의 자리었고, 어떤 잘못도 이해받는 화해의 자리었으며, 삶의 철학이 대물림되는 교육의 자리었습니다.

 

*하루 20분의 가족 식사가 아이의 미래 바꿉니다.

가족 식사 자리에서는 아이와 어른이 대화하기가 비교적 쉽습니다. 3세 유아가 혼자 식탁을 지키는 경우는 극히 드물뿐더러 아이가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적어도 식사를 마칠 때까지는 어른과 아이가 함께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진행된 연구를 보면 가정마다 식탁에서 나누는 대화 시간은 2~45분까지 꽤 큰 차이가 있었지만, 분석 결과 평균적인 식사 시간은 20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이 20분은 바로 3세 유아가 한 가지 대상에 최대한 집중할 수 있는 시간과 일치합니다. 다시 설명하자면 아이는 흥미를 끌 만한 무언가를 발견했을 때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는데, 3세 유아는 식사 중 대화에 흥미를 느끼면 20분간 최대한의 집중력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이는 부모가 아이가 제일 흥미 있어 하는 책을 읽어주는 시간과도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집중력을 보이더라도 책읽기에서는 부모의 일방적인 어휘에 노출되는 것에 비해, 가족 식사 자리에서는 아이가 자발적으로 부모와 이야기를 할 기회가 더 많았습니다. 책을 읽어줄 때는 아이의 관심도가 떨어질 때에도 부모가 일방통행적인 읽기를 하는 반면, 밥상머리에서의 대화는 기본적으로 대화로 이뤄지기 때문에 아이의 관심을 잡아놓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20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아이는 대화를 통해 집중력을 계속 발현하고, 20분간 집중하는 데 익숙해진 아이는 그 뒤 최대 집중 시간을 점진적으로 늘려갔을 것은 분명합니다. 결국 그 어떤 교재 교구, 혹은 책보다 가족 식사 시간이 아이의 집중력을 키우는 명약인 셈입니다.

 

*식사 중 이뤄지는 아이들의 연령별 두뇌발달

밥상머리 교육의 가장 큰 장점은 가르쳐야 한다는 압박감으로부터 부모를 자유롭게 한다는 점입니다. 아이의 두뇌발달에서 연령별로 꼭 필요한 요소들이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식사 중에 자연스럽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마음의 여유를 갖고 아이와 함께하는 밥상을 즐길 때, 밥상머리 교육의 효과는 제 가치를 발휘합니다.

 

*연령별 지도방법

-1~2세(0~24개월)의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밥상에서의 관심입니다. 이 시기에 아이가 나쁜 식습관을 갖게 되면 가족 식사 자리에 동참하는 자체가 어려워집니다. 아이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8개월 전후부터 어느 정도 손으로 물건을 쥘 수 있게 되므로 올바른 식습관을 만들기 위한 기초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제시간에 식탁에 앉아 여러 가지 음식을 먹는 행위 자체에 흥미를 느끼도록 해야 하고 아이에게 어른들의 식사 시간에 맞춰 같은 자리에서 이유식을 먹이고 밥상에서 서로 시선을 맞추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3~6세(25~72개월)의 아이들은 식사 준비 과정부터 동참 시켜봅니다. 본격적인 밥상머리 교육이 가능한 때입니다. 늦더라도 36개월 시기에는 가능하며 이 시기의 아이들은 부모에게 끊임없이 물어보고 대답을 들으면서 하루에 약 5~6개의 단어를 익히고, 말할 때 1천여 개의 단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가족 밥상에서 다양한 가족구성원의 대화를 듣고 부모의 독려 아래 순서에 맞게 이야기하는 훈련을 받는 것이 좋으며, 이는 어휘력 발달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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