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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약 먹이기의 정석
환절기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감기에 엄마들은 쩔쩔매기 일쑤다.
특히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아이에게 먹이려면 한바탕 전쟁을 치러야 하니 생각만 해도 기운이 빠진다.
어르고 달래도 약 먹는 것을 완강히 거부하는 우리 아이, 감기약 쉽게 먹이는 방법이 없을까.
고수들의 약 먹이기 비법 9
1“음식에 섞어 먹이세요” 약만 보면 경기를 일으키는 아이라면 음식과 함께 먹여보자. 바나나에 약을 섞어 먹이면 눈치채지 못하게 약을 먹일 수 있다. 식빵에 잼을 바른 뒤 약을 뿌려 먹이거나 요구르트와 함께 먹인다. 특별히 약 부작용 있는 음식은 많지 않기 때문에 음식과 약의 궁합을 신경 쓸 필요는 없다. 하지만 산성이 강한 주스, 과일, 탄산음료, 소화 흡수를 저해하는 우유 같은 유제품은 약과 함께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약은 물로만 먹는 것이 가장 좋으며, 물 외에는 약의 소화를 저해하여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지만 크게 문제 될 것은 없다. 단, 특수한 병으로 항응고제(와파린) 같은 약을 처방받았다면, 된장은 피한다. 이는 피를 묽게 하는 약의 효능을 저해하기 때문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음식과 함께 약을 먹여야 하는 경우 의사와 상의한 후 먹이도록 한다.
2“약 잘 먹는 모습을 사진 찍어두고 보여주세요” 예전에 약을 잘 먹던 모습이나 다른 친구가 먹는 모습, 동화책 속에서 잘 먹는 곰돌이 모습을 보여준다. 아픈 친구가 약을 먹고 건강한 모습을 되찾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다.
3“약을 억지로 먹이기보다는 먹어야 하는 이유를 잘 설명해주세요” 아이에게 약은 맛없지만 먹어야 하는 것이라고 알려주고, 몸의 구조를 설명하고 약을 먹으면 그 약이 어떤 작용을 하는지 설명해주면 의외로 잘 먹는다. 예를 들어 몸 구조를 그려본다.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그려야 하므로 비슷한 책 내용이나 그림을 참고해서 그린다. 머리에 열이 나거나 기침을 하면 머리에는 뜨겁게 하는 세균, 입 속에는 기침이 나게 하는 세균을 몇 마리 그려둔다. 그리고 약을 먹으면 약이 이 세균들을 모두 잡아 건강해진다는 것을 그림으로 이해시킨다. 말로 설명해도 좋으며, 그림을 보여주며 설명해도 된다. 시각적인 자료인 책이나 인터넷, CD, 캐릭터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뽀로로 인형에게 약을 먼저 먹이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다. 어린아이들은 모방심리가 있기 때문에 인형이 하면 자신도 할 수 있다고 여겨 약을 쉽게 먹기도 한다. 인터넷에서 다른 친구들이 얼마나 약을 잘 먹는지를 보여주면서 설명해준다. 단, 약을 싫어하는 그림이 더 많기 때문에 준비된 화면만 보여주어야 한다.
4“엄마 아빠의 약 먹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아이는 부모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가 있으므로 엄마가 약을 먹는 시늉을 하면 약을 먹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5“약 먹이는 숟가락이나 약통에 캐릭터 스티커를 붙여주세요” 약통이나 숟가락에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붙여 캐릭터 친구가 아이에게 약 먹기를 권하는 식의 대화를 유도하면 약을 먹일 수도 있다.
6“약을 혀 뒷부분까지 쑥 밀어 넣어주세요” 약이 혀 전체에 닿으면 쓴맛을 더 많이 느끼기 때문에 약을 혀 안쪽 깊숙이 넣어 한번에 꿀꺽 삼키도록 한다. 혀 뒤쪽 3분의 2 지점이 좋다.
7“겁주면서 약 먹이지 마세요” “약 안 먹으면 도깨비가 잡아간다” “무서운 동물이 나온다”는 식의 협박성 약 먹이기는 좋지 않다. 약을 더욱 싫어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 “약은 너를 건강하게 하고, 네가 약을 먹지 않고 계속 아프면 엄마 마음이 아프단다. 약을 먹고 빨리 나으면 엄마가 아주 행복할 것 같아. 너도 아프지 않아서 기분이 좋아질 거야.” “약이 쓴 것은 몸속에 있는 나쁜 세균을 잡으려고 해서 그런 거야. 만일 세균들이 네가 먹은 약을 뱃속에서 맛있게 먹어버리면 어쩌겠니? 이 약이 세균을 잡을 수 있을까? 치카치카도 똑같아. 세균을 잡으려니까 맵잖아.” 이런 말들로 아이가 약을 거부하지 않고 스스로 먹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8“약은 가능한 한 한 번에 먹이고 토하면 다시 먹이세요” 아이가 약 먹일 때 두세 번에 나누어 먹이면 아이는 더 고통스럽다. 약은 되도록 한 번에 먹인다. 아이가 약을 먹다 토하면 즉시 다시 먹인다. 아이가 안 먹어도 된다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9“기구를 이용해보세요” 약을 먹이기 편하게 디자인된 약 먹이는 숟가락이나 일회용 주사기, 구멍이 크게 뚫린 젖병, 쭉 짜서 먹일 수 있는 약통을 이용한다. 약을 먹는다기보다 놀이하는 느낌으로 먹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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