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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투정쟁이 10분만에 재우는 법

적당히 낮잠 자고 밤잠을 푹 자는 아이가 쑥쑥 잘 자란다는데, 이게 말처럼 쉽지가 않다. 졸린다고 칭얼대면서도 잠을 안 자는 아이… 우여곡절 겪으며 잠 잘 재우는 비법을 터득한 엄마들의 실전 노하우. 

엄마 아빠가 솔선수범해야죠 

엄마 아빠가 야행성이다 보니 4살배기 우리 세은이도 밤 12시가 넘어야 자는 습관이 들었어요. 늦게 자다 보니 밤늦게 간식을 먹게 되고 생활리듬도 깨져서 성장이 더딘 것 같기에 엄마 아빠가 크게 반성을 했죠. 

그래서 밤 10시가 되기 전에 TV와 불을 끄고 자장가도 불러주고 옛날이야기도 해주며 일찍 재우려고 노력했어요. 처음에는 잠자는 분위기를 조성해도 딴청을 피워 재우는 데 한 시간이 넘게 걸렸어요. 그래도 매일 반복했더니 일주일쯤 지나니까 불을 끄면 얌전히 누워 잘 자더라고요. 

집안일 다 제쳐두고 재운 보람이 있었죠. 다른 방법 다 필요 없고 온 식구가 함께 일찍 자고 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자기 전에 든든히 먹여요 

우리 애들은 배가 고프면 자다가도 보채고 징징대서 잠자기 20~30분 전에 우유나 간식을 먹여 배를 든든히 채워줘요. 그리고 일찍 불을 끄면 금세 잠을 자더라고요. 큰아이가 5살이고 둘째가 16개월인데 동시에 재우기가 쉽진 않아요. 

같이 놀고 싶어 잠을 안 자기 때문에 한 명이라도 먼저 재우고, 잠이 든 아이를 칭찬하면 그제야 같이 누워 자려고 하죠. 낮잠도 너무 오래 재우지 말고 아침 8시 전에 깨워야 밤에 잠을 잘 잘 수 있어요. 곧 태어날 셋째도 이 방법이 잘 통했으면 좋겠어요. 

 

배 위에 엎드려 재워요 

우리 쌍둥이는 갓난쟁이 때 제 배 위에 올려서 엎드려놓고 재우면 잘 잤어요. 엄마의 심장 뛰는 소리가 들려서 그런지 아이를 안고 누우면 편하게 잠을 자더라고요. 바닥에 엎드려 재울 때는 너무 푹신하지 않은 침구에 눕혔죠. 

쌍둥이라 칭얼거릴 때는 번갈아 배 위에 올려 재우거나 한 명은 품에 안고, 한 명은 흔들침대에 눕혀 발로 흔들어 재워야 했어요. 돌쯤에는 팔베개를 해주면 잘 자더라고요. 

쌍둥이를 양쪽에 눕히고 팔베개를 해주다 보니 팔이 아파서 한의원에 다니기도 했답니다. 또 쌍둥이 엄마들이 잘 쓰는 방법은 집 안에서 유모차 태우기예요. 

한 명은 안고 한 명은 유모차에 태우거나, 쌍둥이 유모차에 태워 밀어주면 잘 자더라고요. 

 

가상의 인물 거인 아저씨를 등장시켜요 

아이가 어린이집을 다녀서 낮에는 신나게 놀고 와요. 저녁에도 자기 전까지는 아이가 원하는 만큼 놀게 하다 잠자기 1시간 전에 놀잇감을 정리하며 조금 있으면 자야 한다는 걸 알려주죠. 그리고 아이와 같이 방에 들어가 토닥이며 얘기도 해주고 때론 동화책을 읽어주고요. 

자지 않으려고 할 때는 엄마가 만든 거인 아저씨를 등장시키죠. “밤이 되면 거인 아저씨가 내려오는데 거인 아저씨는 일찍 안 자고 말썽부리는 친구들을 싫어해”라고 말하며 “우리 아진이는 지금 눈을 꼭 감고 자니까 거인 아저씨가 착하다고 하실 거야~”라고 이야기하면 아이가 눈을 꼭 감고 자려고 해요. 

 

정석대로 따라 했더니 정말 효과 있었어요 

저는 엄마들이 잘 알고 있는 기본적인 방법을 충실히 따랐어요. 낮에 실컷 놀게 하고 낮잠을 조절해서 매일 같은 시간에 잠을 재웠어요. 자기 전에 목욕을 시키고 잠옷을 입힌 다음 따뜻하게 데운 우유 한 잔을 먹이고 잘 준비를 했죠. 

그리고 꼭 동화책을 읽어줬어요. 아이가 졸린듯 하면 미등만 켜고 불을 끈 다음 자장가를 부르며 토닥여줘요. 그러면 10분 안에 잠이 들죠. 그렇게 습관을 들였더니 아이가 잠자리에 들 때면 자기가 보고 싶은 책을 꺼내와 읽어달라고 해요. 

 

울도록 내버려둬요 

15개월인 우리 아들, 잠투정이 심한 편은 아닌데 고집이 세서 한 번 칭얼대기 시작하면 손쓸 방법이 없어요. 어르고 달래고, 밤새 업고 거실을 빙빙 돌아도 쉽게 잠이 들지 않아요. 공연히 아는 척을 해서 더 잠을 안 자고 놀자고 할까 칭얼대도록 내버려두고 불을 끈 채 가족들 모두 자는 척을 했어요. 그랬더니 울다가 지쳐서 잠이 들더라고요. 물론 심하게 울 때는 안아서 달래줬죠. 잠투정이 심할 때는 모른 척하고 울게 내버려두는 것도 방법이에요. 

 

반복되는 소리를 들려줘요 

3개월 된 우리 딸은 잠투정이 심해서 칭얼대다 울음을 터뜨리곤 해요. 진공청소기 소리가 뱃속에 있을 때 들었던 엄마의 숨소리와 비슷해 울음을 그친다기에 따라 해봤더니 정말 울음을 그치는 거예요. 

하지만 시끄러워서 잠들진 못 하더라고요. 그래서 수돗물을 틀어놓기도 하고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기도 했어요. 

소리가 나니 울음을 그치고 귀를 기울이다가 조용하고 잔잔한 소리를 계속 반복해서 들려주었더니 서서히 잠에 빠졌어요. 처음에는 업거나 안고 어르며 소리를 들려줬는데 이제 눕혀놔도 칭얼대지 않고 가만히 소리를 듣다 잠이 든답니다. 

 

우유를 먹이며 잠잘 자세를 잡아줘요 

맞벌이를 하고 있는 터라 아이가 밤에 잠을 안 자면 다음날 너무 피곤하죠. 다행히 아기 때부터 수면 습관을 들여서 밤 9시 전후로 잘 자는 편이에요. 

잠들기 30분 전부터 TV를 끄고 조명을 낮춰 잠자는 분위기를 만들어요. 그리고 따뜻한 우유나 두유를 한 잔 먹이며 본격적으로 재울 준비에 들어가죠. “왕자님처럼 먹자” 하며 베개로 등받이를 해줘 편안하게 기대서 우유를 먹게 해요. 

우유를 다 먹으면 등에 받쳤던 베개를 머리 밑에 대주고 잘 태세를 갖추죠. 토닥이며 자장가를 불러주면 어느새 잠이 스르르 들더라고요. 

 

낮에 신나게 놀아주고 자기 전에 마사지를 해줘요 

먼저 낮에 열심히 놀아줘요. 집에서도 신나게 놀게 하고, 밖에 나가서는 놀이터에서 맘껏 뛰어놀게 하죠. 그리고 잠자기 1시간 전에 아이와 함께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한 다음 오일을 바른 뒤 문지르고 주물러주며 엄마표 마사지를 해줘요. 

특히 심하게 뛰어논 날은 다리 마사지를 해주면 밤에 잠을 잘 자고 새벽에 깨서 우는 일이 없어요. 처음에는 간지럽다고 장난치더니 이제는 먼저 해달라고 조른답니다. 그리고 되도록 아이의 잠옷을 입혀서 재워요. 예쁜 잠옷을 입히면 아이도 좋아하고 곧 자야 한다는 걸 알기 때문에 도움이 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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