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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영어교육땐 심신장애 우려

영유아에게 영어교육을 하는 것은 성장 발달장애를 초래해 사회 적 손실로 나타나므로 정부차원에서 과감히 금지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교육인적자원부가 개최한 세미나에서 제기됐다. 동덕여대 아동학과 우남희 교수는 29일 ‘조기교육열풍 이대로 좋은가’ 라는 주제로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영어교육의 최적시기를 밝혀내기 위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영유아들에게 조기 영어교육을 하는 것은 효과적이지 않고 오히려 심신의 장애를 초 래한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우 교수는 “영어교육의 효과를 기억능력, 응용능력, 발음 등으 로 실험 분석해볼 때 모든 면에서 7세가 4세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영어교육은 유아들에게 스트레스를 줘 뇌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나중에 언어를 담당하는 뇌가 발달 하는 시기에 교육을 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서울대 의대 서유헌 교수는 인간의 두뇌발달을 촬영한 최신 영상 자료를 인용, 인간의 언어교육이 언어를 담당하는 측두엽이 집중 적으로 발달하는 만6~12세에 이뤄지는 게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서교수에 따르면 만3~6세는 종합적 사고기능과 인간성을 담당하 는 전두엽이 발달하므로 예절, 도덕교육을 하는 게 좋고, 창의성 을 기를 수 있도록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는 게 바람직하다. 어릴수록 빨리 배운다는 속설에 현혹돼 유아들의 뇌발달에 맞지 않게 너무 많이 가르치면 ‘과잉학습장애’라는 정신질환이 나타 날 수 있다고 서교수는 경고했다. 중앙대 유아교육과 이원영 교수도 “한국의 유아들은 강제노동학 습에서 해방시켜달라며 ‘나 좀 놔주세요’라고 소리를 지르고 있다”면서 “유아들의 성장발달에 알맞게 놀이중심의 교육활동 을 통해 창의적이고 전인적인 인간으로 성장시켜야 한다”고 강 조했다. 이날 세미나 참석자들은 조기교육열풍에서 유아들을 보호하기 위 해 가정, 학교, 사회가 서로 협력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 했 지만, 우리 사회의 경쟁 문화에서 비롯된 조기교육열풍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따라서 건전한 유아교육관을 형성하기 위한 사회 전반의 문화 운 동과 더불어 정부 차원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재선기자 jeijei@munhw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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