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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이 너무 깨끗하면 EQ발달 저해
갓 태어난 아기가 평화롭게 잠든 모습을 바라보며 뿌듯해 하던 것도 잠시,아기가 기어다니기 시작하는 6-7개월 무렵부터 엄마들은 매일매일 `전쟁`을 지러야 한다. 싱크태를 열어 유리 그릇을 깨뜨리고, 벽지 위엔 립스틱으로 그림을 그리고, 두루말이 휴지를 방 안 가득 풀어헤쳐 놓는 위험 천만한(?)아기들....흉한 집안꼴이 보기싫어 온종일 치우는 것도 힘들지만 자칫 아기가 다치지 않을까 초보 엄마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유아교육 전문가들은 "아기는 물건을 어지르면서 갖고 노는 과정에서 사물의 이치를 깨닫고 생각하는 힘을 키운다."며 무조건 아무것도 못 만지게하거나 집안을 허허벌판처럼 치워 놓는건 EQ발달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이원영 교수(중대 유아교육과)는 "일단 무엇이 아기에게 위험한 것인지 아닌지를 분별할수 있는 눈을 갖는게 필요하다."고 말한다. 칼,유리,무거운 책 등 집안에 있는 물건들 중 위험한 것들은 모조리 아기 손이 닿지 않는 놓은 곳에 보관하고, 그렇지 않은것은 오히려 아기가 마음을 갖고 놀도록 배려하라는 것이다.
22개월된 아들을 둔 주부 최현수 씨는 식용유,설탕,깨 등 조미료는 흔히 두는 가스레인지 아래쪽이 아니라 바드시 머리 위쪽 싱크대에 둔다. 대신 싱크대 아래칸의 아이들을 `놀이터`나 다름없으므로 플라스틱 반찬통이나 솥단지,솥뚜껑 등을 놓아 아이가 아예 소꿉놀이를 할수 있게 배려하고 있다.
부엌 외에도 아이들이 호기심을 자극`사고`를 유발하는 것들은 여러가지이다. 주부 조은경 씨는 "벽지에 낙서하는 걸 막으려면 큼직한 모조리 한장을 벽면에 붙인 뒤 크레파스까지 끈으로 달아놓으세요"라고 귀뜀한다.이때 끈 길이는 종이 밖으로 넘어가지 않을 정도로 해야 한다고. 또 낙서하기 좋은 가죽 소파도 보통 때에는 무명 천으로 커버를 씌어 두었다가 손님 올때만 벗겨 놓도록 한다. 자주 쓰는 화장품들은 바구니나 상자에 담아 두었다가 사용한 뒤엔 높은 곳에 올려두고, 화장대 위엔 대신 다 써버린 화장품 샘플통들을 늘어놓아 갖고 놀수 있도록 하라는게 조 씨의 충고. 한편 집안을 어지럽히는 문제에도 대범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 일일이 쫒아다니며 치우느라 아기에게 짜증을 내기 보다는 아침,저녁으로 정해진 때에만 치우고 나머지 시간 동안을 맘 편하게 지낸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는 얘기. 이 교수는 "돌 무렵까진 엄마가 모두 치워줘야 하지만 2-3살땐 한 가지쯤,4살땐 두세 가지쯤을 아기 스스로 정리하도록 도와 주고, 유치원에 들어간 후엔 자기가 어지른 모든것을 치우도록 기본 생활 습관을 들여 주도록 하세요"라고 말한다.
프뢰벨 0세 교육자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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