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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마악 태어나 무엇이든 신비로운 눈으로 처다보게 되는 아이에게는 어느것 하나 새롭지 않은 것이 없을 것이다. 먹거리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처음부터 분유를 먹던 아기는 `이것이 내것이구나`라는 본능적인 느낌을 가지게 되는 것이고 그 이후에 다른 무엇을 주어도 쉽게 바꾸려 들지 않는다. 길들여지는 것이다. 그 길들여짐에서 조금씩 자람에 따라 `나만의 색깔`을 가지고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이유식 역시 아이가 만나는 첫음식이기에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것이다.
모유나 분유처럼 꿀꺽꿀꺽 삼키기만 하던 작업에서 드디어 조금씩 씹는 법을 배우고 음식 고유의 맛을 알아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의 육아형태를 보면 이유식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엄마들은 많지 않다.
무조건 많이 먹고 건강하게만 자라주면 그만인 엄마들이 많다.
여기에서 말하는 `건강하게만`이라는 뜻은, 야무지고 튼튼하게 자라주는 의미보다는 외적으로 보여지는 모습이 투실하다는 것에 많이 편중되어 있는것이 사실이다.
작고 마른 아이를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게 말한다. "많이 먹어야 겠구나. 그래서 어디 힘을 쓰겠니..." 라고.
통통하면 무조건 건강한 것이다.
이러한 문제들은 하루아침에 생겨난 것이 아니다.
서구적인 식생활문화가 너무도 당연하게 우리의 생활을 점령하고 있는 현실속에서 모유먹는 아가의 기준치는 이제 기준이 나올 수도 없을만치 미미해져 버렸고, 병원 소아과나 아기수첩 등에 만들어져 제시되어 있는 평균치대로 아이를 키우자면 분유가 아니면 힘든 세상이 되어 버렸다.
이유식이라고 하면 당연히 분유처럼 켄에 들어있는 유제품을 떠올리게 되었고, 과일이나 야채를 먹이는 것마져도 수입산이 대부분인 이미 만들어져 있는 제품들을 먹이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왜 이유식을 만들어 먹이지 않으세요?" 라고 물으면 엄마들은 대답한다. "제가 제대로 영양섭취가 될 수 있도록 아이에게 챙겨 먹이지를 못해요" 혹은 "외국같은 잘 사는 나라에서 얼마나 꼼꼼하게 영양분석을 해서 만들었겠어요? 당연히 전문가들이 만든것이 좋겠지요"
이유식의 본래 목적은 6개월까지 모유를 먹으면서 급속한 성장으로 인해 부족해질 수 있는 영양을 채워주고 다양한 음식의 맛을 경험하게 하며, 미음, 죽, 밥으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충분히 씹는훈련과 음식물을 넘기는 연습을 하도록 하는데 있지만, 영양쪽으로만 치중되어진 엄마들의 눈에 다른것들은 그리 중요하게 생각되지 않는다.
어떤 식으로든 영양공급만 되면 그만인 것일까?
어떠한 원료가 어떤식으로 쓰여졌고 얼마만큼의 화학첨가물이 들어가 있는지,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진 재료는 아닌지...이런것들은 알 필요조차 없는 것일까?
너무도 흔해서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리는 아토피성 피부염, 그저 예민해서라고 넘겨버리는 알러지성 비염, 중년의 어른들에게서나 볼 수 있던 당뇨, 비만과 같은 성인병들이 소아들에게서 보여지고...이루 열거할 수 없을 이러한 질환들이 바로 잘못된 식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집 아이는 햄이 없으면 밥을 먹지 않아요."
"어머! 어떻게 그집 애는 당근을 다 먹어요?" "된장은 냄새나서 싫다는데..."
많은 엄마들이 이렇게 말하지만 이것은 아이를 탓할 문제가 아니라 엄마 본인에게 잘못이 있음을 시인해야 한다. `세살 버릇 여든 간다` 라는 말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니다.
처음부터 지나치게 단 음식, 간단하고 편한 음식을 찾지는 않았었는지 한번쯤 생각해 볼 일이다.
첫째, 이유식은 결코 특별한 음식이 아니다.
유동식으로 들어가는 준비단계로, 어른이 먹는 것에 가까워지도록 준비하면 된다.
가족의 식사준비 중에 조금만 더 부드럽고 소화하기 쉬운 형태로 만들어 먹이면 된다고 생각하자.
둘째, 한꺼번에 많은 재료를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아이가 다양한 음식 고유의 맛과 향기, 질감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하기위해서이며 미각의 발달에 도움을 준다.
셋째, 이유식은 곡류부터 시작하도록 한다.
주로 과일을 먼저 먹이게 되는데 이는 단것을 좋아하는 아이로 만드는 이유중에 하나가 될 수 있으며, 사람의 소화기는 곡류에 제일 익숙해져 있기에 아이의 소화능력 중 가장 먼저 생기는 것이 곡류이다. 다음으로 과일, 채소, 육류와 달걀은 가능하면 둘 이후에 먹이도록 한다.
넷째, 위에서도 말했지만 영양성분표만 따져서 먹일 수 있는 안전하지 못한 먹거리를 선택해서는 안된다. 오염되지 않은 안전한 먹거리, 제철에 난 국산재료로 만들어 먹여야 하며, 설탕이나 조미료 등을 엄마입맛에 맞게 사용해서는 절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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