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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안 듣는 아이를 순한 양으로 만드는 선생님 비법 1

유치원, 어린이집, 방문학습 교사들에게 직접 듣는 학습법 노하우

아이를 놀이방 혹은 어린이집에 보낸 엄마라면 머릿속에 항상 떠나지 않는 걱정 중 하나가 바로 ‘내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말 잘 듣고 잘 생활하고 있을까?’이다. 엄마가 곁에서 볼 수 없기에 또 집과 전혀 다른 환경이기에 더욱 걱정이 되는 것. 아이 잘 다루는 베테랑 선생님들의 실전 노하우를 공개한다.

Advice① 
“생각하는 의자에 앉혀요”
가화영 (31·은세유치원 교사)
보육시설 위주의 어린이집에서 4년간 근무하다 유치원 교사로 근무한 지 5년째인 가화영 선생님. 관리하기 가장 어렵다는 5세반 담임만 3년째. 집에서 말 안 듣는 아이가 유치원에서도 통제하기 힘들다고.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면서 대부분 관심을 받기 위해 어긋난 행동을 하는 아이가 많아요. 입학하고 1학기 동안 늘 통제가 안 되고 정말 속 썩이는 아이들도 많죠. 하지만 정해진 룰에 따라 단체생활을 한다는 것에 익숙해지면서 말을 잘 듣기 시작해요.”
선생님의 무기(?)는 ‘생각의자’. 한쪽 구석에 마련된 생각의자는 겉으로 보기에는 여느 의자와 다르지 않지만 그곳에 앉는 것을 가장 두려워한다고. 아이 각자와 개별적인 약속을 정해두고 그것이 실천되지 않으면 생각의자에 앉힌다. 30초~1분 이상을 넘기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단체생활에 대한 룰을 익혀주도록 노력해요. 가끔 친구들을 꼬집고 때리고 이유 없이 괴롭히는 아이들이 있어요. 하지만 인성이 못된 것이 아니라 어떻게 놀아야 하는지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상황을 바꿔서 반복적으로 이야기해주면 몰라보게 달라지는 아이 모습을 볼 수 있고, 그럴 때는 교사로서 참 뿌듯함을 느껴요.”

 

Advice② 
“아낌없는 칭찬이 최고의 특효약이에요”
윤경여 (27·IVY kindergarten 유치원 교사)
유아교육과를 전공하고 유치원에서 실습하면서 영어교사에 관심을 가졌다는 윤경여 선생님은 올해로 영어유치원 경력 3년차. 아이들에게 ‘스마일 티처’로 통할 만큼 늘 웃는 얼굴로 아이들을 대해 큰 말썽 없이 잘 따른다고.
“일반 유치원 선생님들도 힘드시겠지만 영어유치원의 경우 모든 대화를 영어로 해야 하기 때문에 아이들을 통제하기가 더 힘들어요. 영어를 잘해서 온 게 아니라 배우러 왔다는 걸 인식시켜 주어야 해요.”
영어로 아이들과 대화하기 위해서는 선생님의 행동만으로도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최대한 표정과 목소리톤에 신경 쓴다. 아무리 집중력이 좋다 해도 10분 이상 한 가지에 몰두하기 힘든 것이 아이들의 기본적인 성향. 과장된 행동으로 아이의 관심을 유도하며 활기차게 수업을 이끌어간다고.
“말 안 듣고 딴청 부리는 아이도 힘들지만 소극적이고 얌전한 아이도 이끌어가기 힘들죠. 아이의 단점을 계속 지적하기보다는 어쩌다가 잘한 모습을 포착했을 때 정말 아낌없이 칭찬해줘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잖아요. 칭찬받은 아이가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친구들끼리 트러블이 생겼을 때도 반 아이들과 함께 토론하며 잘못을 지적해주고 해결해나가면서 타협과 화해를 자연스럽게 배우게 하는 것 또한 윤경여 선생님만의 노하우다.

 

Advice③ 
“아이의 컨디션에 따라 적절히 대처해요”
윤경여 (40·작은또래어린이집 보육교사)
0세에서 36개월까지 아이를 돌보는 어린이집에 근무한 지 4년째인 송양옥 선생님. 아이 둘을 키운 경험과 오로지 아이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워낙 어린아이들이라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았다고.
“보통 36개월 이하의 아이들은 대화가 통하지 않잖아요. 그저 자기 고집대로 해야 하고 울고 떼쓰고…. 특히 고집이 센 아이들이 가장 힘들죠. 처음 보육교사를 시작했을 땐 떼쓰고 우는 아이들이 정말 감당 안 되어 힘들었어요.
그러다 깨달은 것이 아이의 컨디션을 파악하는 것. 전날 저녁 늦게 잠들었거나 어린이집 오기 전에 아이가 기분 나빴던 일이 있으면 그날 하루는 투정도 심하다고. 아이들이 투정을 부리는 것은 대화법을 모르기 때문에 생기는 아이만의 표현. 어른처럼 능숙하게 본인의 입장을 설명할 수 없는 것이 아이도 짜증이 나기 때문에 더 그 감정이 격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예민하게 반응하거나 고집이 센 아이일수록 그 아이의 입장에서 이해해주면 훨씬 더 빨리 적응하는 것 같아요. 표현력이 부족한 거지 결코 이해력이 부족한 건 아니더라고요. 마음으로 이야기하며 감싸주고 사랑으로 보듬어주면 아이는 어느새 밝고 착한 모범생으로 변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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