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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와 올바른 목욕법
때’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우선 지저분하다는 생각이 들고 빨리 없애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때’라는 것은 피지선에서 분비되어 피부표면에 있는 기름과 대기 중의 먼지, 그리고 각질층의 가장 바깥의 떨어져 나가는 각질세포 등이 합쳐져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즉, ‘때’와 각질층은 분명히 구분되는 것으로 각질층 중에서 그 기능을 다하고 아래에서 재생되어 올라오는 새로운 각질세포에 의해 밀려 떨어지는 각질세포만이 ‘때’의 구성성분이 된다. 따라서 목욕할 때 제거되어야 할 ‘때’도 밀려서 저절로 떨어지는 죽은 각질세포들이다.
목욕 시 때를 반드시 제거해야 할까?
실제로 정상적인 각질층은 보호하면서 ‘때’만 제거하는 것이 가장 올바른 목욕법이다.
올바른 목욕법을 좀 더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 먼저 피부의 구조와 기능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의 미세구조 중에서 가장 바깥에 위치한 것이 각질층이다. 각질층 이하의
미세구조는 전부 살아 있는 세포로 구성되어 있으나, 각질층은 죽은 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이와 같이 피부는 외부로부터 체내 이물질의 침투를 막아내는 것을 첫 번째 임무로 하고 있다. 즉, 보호작용이 피부의 기본 기능이다. 이중에서도 보호작용에 제일 기본적인 것이 각질층이다. 우리 피부 중에서 각질층이 제일 두터운 부위가 발바닥과 손바닥인데 손바닥으로는 뜨거운 물건을 잡을 수 있어도 손등으로는 뜨거운 물건을 잡을 수 없다.
이것은 각질층 두께의 차이 때문이다. 즉, 죽은 세포로 구성되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없애도 되는 것이 아니라 잘 붙여 두어야 할 중요한 피부 구조 중의 하나인 것이다.
목욕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매일 샤워하는 것을 기준으로 하면, 물속에 있는 시간은 5분 이내가 적당하며,
비누질은 손으로만 문지르는 것이 좋다. 자극성이 강한 목욕 타월이나 때수건 등을
사용하게 되면 정상적으로 붙어있어야 할 각질층까지 제거되어 ‘자극성피부염’이나
‘건성습진’등을 유발할 수 있고, 피부의 저항력이 떨어져 ‘물사마귀’나 ‘농가진’과 같은 전염성 질환에도 쉽게 감염된다.
팔과 다리에는 피지선이 적게 분포하므로 샤워 후에 쉽게 건조해지며 가을이나 겨울철에는 보디오일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 목욕탕이나 사우나에 자주 가는 것은 각질층의 손상을
유발하므로 이용횟수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
굳이 ‘때’를 밀어야만 목욕한 것 같은 느낌을 받는 사람도 4주에 한번 정도가 피부생리에 적합하다고 하겠다. 왜냐하면 피부의 기저세포층에서 각질층까지 피부가 재생되는데
평균 4주가 소요되기 때문이다.
때수건으로 밀었을 때 하얗게 일어나는 부분은 정상 각질층이므로 이것은 ‘때’가 아니다. ‘때’는 비누질만으로 충분히 제거될 수 있으므로 자극적인 타월이나 때수건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비누질을 할 때 거품이 많이 생겨야 세정 작용이 좋은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마지막으로 세제가 피부에 잔류하지 않도록 흐르는 물로 충분히 헹구는 것도 중요하다.
올바른 목욕습관으로 자신의 피부를 잘 보호하고 관리하는 것은 피부미인이 될 수 있는
지름길이다.
■ 글|이유득 원장 (강남 이지함 피부과), 꼬망세 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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