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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이유식 만들기, 최고의 비법이 여기 있다!

힘든 이유식 만들기, 최고의 비법이 여기 있다!
엄마들이라면 누구나 아이를 ‘최고’로 키우고 싶은 욕심을 가진다. 하지만 아이를 남다르게 키우는 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제대로 된 정보와 행동력이 갖추어져야지만 앞서가는 육아의 달인이 될 수 있는 것! 고시환 원장이 제안하는 최고의 이유식 비법을 통해 아이를 최고로 키우고 싶은 욕심을 채워보자.
 
최고의 이유식 만드는 비법!

출산파업! 얼마 전 빨간색 제목 자가 크게 신문지상을 장식한 적이 있습니다. 출산파업이란 단어가 재미있어 처음엔 웃었지만 심각한 출산률 저하 현상에 다시 표정이 굳어진 기억이 나는군요. 그런데 출산파업 기사와 함께 눈에 띄는 기사가 하나 더 있었습니다. 바로 ‘외동아이 최고로 키우기’에 관한 기사였습니다. 출산파업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사회적 현상이죠. 그러다보니 요즘 신세대 엄마들은 아이를 최고로 키우기에 정신이 없습니다.
“우리 아이는 남들과 다르다.”란 광고 문구처럼 남들과 다르게 키우기 위해서 많은 비용을 들이는 것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참 아이러니한 것은 이런 최고 열풍 속에서 진정한 최고가 아닌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아이들의 먹거리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아이들 10명 중 9명은 분유를 먹으며 자랍니다. 당연히 모유 수유율은 세계 최저 수준입니다. 그뿐이 아니라 아이들의 바른 성장을 저해하는 상품들이 매스컴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광고인지 정보인지 구별이 어려운 아기들의 먹거리 시장을 보면 아이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소아과 의사로서 안타까운 마음과 부끄러운 마음이 교차합니다.
“이유식 광고를 보면 두뇌 발달이나 성장에 좋은 것을 최첨단 과학 방식으로 만들어냈다고 하던데요.”
최고의 것을 찾던 엄마들이 그럴 듯한 광고에 현혹되어 실질적으로는 최고의 음식을 놓치고 있는 것입니다. 아이에게 최고의 음식은 모유, 그리고 엄마가 직접 만들어주는 이유식이기 때문입니다. 천편일률적인 재료로 기계 찍듯이 만들어낸 이유식 가루를 통해 아이를 남들과 다르게 키워낼 수 있다는 확신을 얻기는 무척 힘듭니다. 진정으로 남다르게 키우고 싶다면 지금 당장 시장으로 달려가 아이를 위한 신선한 이유식 재료를 구입하세요. 그리고 시기에 맞게 정성들여 직접 이유식을 만들어주세요.


이유식도 음식입니다!

현재 이유식은 크게 세 가지 형태로 구분됩니다. 하나는 집에서 직접 만든 이유식, 나머지 두 가지는 사서 먹이는 시판 이유식인데, 하나는 분말이나 액상으로 되어 있어서 젖병에 넣어 먹이게끔 만들어진 것이고 다른 하나는 물에 타서 수저로 먹이도록 만든 것입니다. 조사에 따르면 집에서 이유식을 직접 만들어주는 엄마는 약 20%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이를 최고로 키우기 위한 노력이 하늘을 찌르는 요즘, 육아 분위기와는 전혀 상반되는 이야기 같지만 사실 집에서 이유식을 만들어주는 엄마들은 흔하지 않습니다. 또 직접 만들어준다고 해도 밥을 끓여서 죽만 먹이거나 아예 돌 이전부터 어른들이 먹는 음식을 으깨기만 해서 그대로 먹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너무 바빠요. 아이 영양 보충만 제대로 된다면 그나마 감사하죠.”
너무나 바쁜 엄마들의 핑계에 한 마디 덧붙이자면 이유식도 음식입니다. 음식이란 단지 배가 고파서 또는 영양만을 주기 위해서 섭취되는 것이 아니듯이 이유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양만을 고려해서 냉동 건조된 이유식을 먹이게 되면 아이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접하게 되는 음식 문화를 습득할 기회를 잃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이유식은 음식 재료에 대한 특성을 통해 두뇌 발달에 도움을 줍니다. 사과의 신맛과 오렌지의 신맛이 다르고, 고구마나 밤 등 식물성 식품과 쇠고기나 닭고기 등 동물성 식품의 씹는 감촉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이유식을 통해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따라서 이유식에 대해 소홀히 생각하는 것은 아이의 성장 발달에 소홀한 것과 같은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기고 걸을 시기에 엄마 아빠가 아이 손을 잡아주거나 아장아장 걸을 수 있도록 지지대가 되어주는 것처럼 이유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성장 시기마다 필요한 단계의 음식을 이유식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아이의 성장을 원활하게 도와주는 일입니다.


새롭게 다지는 이유식 시기

생후 100일∼5개월 : 이유 준비기
생후 100일 전후는 빨려는 본능이 강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아이들이 입에 뭔가를 물리면 혀를 밖으로 내밀면서 아래턱을 밑으로 밀쳐내는 동작을 반복합니다. 이 동작을 통해 모유나 젖병을 빨게 되는데, 이 시기에 수저로 음식을 준다 해도 이러한 빠는 본능에 의해 밖으로 밀쳐내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생후 5개월경이 되면 아이들은 내뱉는 반사가 없어지고 점차 수저로 음식을 받아 먹는 데 적응을 할 수 있습니다. 혀의 전후 운동에 의해 음식을 입천장에 누르면서 연하 운동으로 음식을 식도 쪽으로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이때부터는 본능에 의한 것이 아니라 아이가 능동적으로 음식을 받아서 먹는 시기가 됩니다. 혀의 전후 운동에 의해 음식을 입천장에 누르면서 연하 운동으로 음식을 식도 쪽으로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은 서서히 발전을 하게 되면서 음식을 삼키는 동작과 호흡을 하는 동작의 조화가 이루어지게 되고 혀의 움직임도 더욱 자유롭게 이루어질 수 있게 되어 음식물을 내밀지 않고 받아 먹습니다.

생후 6∼8개월 : 영양보충기
생후 6개월경부터 본격적인 이유식이 시작되어 이 시기부터는 아이들의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들이 이유식을 통해서 보충돼야 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먹을 수 있는 음식의 종류나 양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주 칼로리원은 모유나 분유가 되며 단백질이나 철분, 비타민, 칼슘 등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들이 이유식을 통해서 공급될 수 있어야 하는 시기입니다. 생후 6개월을 전후해서는 턱을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씹는 운동이 가능해지고 침 분비가 많아져 수저로 받아 먹는 데 익숙해집니다. 이 때가 되면 수저를 입술로 물고 숟가락의 음식을 훑어내려 입에 넣을 수 있습니다. 입을 꼭 다물 수 있게 되어 흘리는 음식이 적어지고 액상의 음식도 잘 마실 수 있습니다. 결국 혀와 턱의 연속 운동에 의해 음식을 혀로 부술 수 있고 혀끝을 입천장에 들어 올려 음식의 크기, 두께, 모양, 부드러운 정도 등을 느껴 음식에 맞는 운동을 합니다. 이때가 되면 형태가 있는 부드러운 음식을 씹어 먹을 수 있어서 음식을 너무 다지거나 으깨서 주기보다는 씹는 연습을 할 수 있는 이유식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생후 9∼11개월 : 열량 보충기
이 시기부터는 모유나 분유를 뗄 준비를 하면서 영양은 물론 칼로리도 이유식을 통해서 보충되는 시기입니다. 생후 9개월 이후부터는 자기가 먹고자 하는 것에 손이 가서 입 안에 넣고 씹거나 입 안에서 장난을 칠 수 있고, 싫어하는 음식에 거부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혀로 부수어지지 않는 음식이 입에 들어오면 혀의 움직임이 더욱 자유로워져서 입 속의 음식을 한곳으로 모아 잇몸 위에 올려 놓고 부술 수 있게 됩니다. 아직은 치아를 이용한 것이 아닌 잇몸으로 음식을 부수는 것이기 때문에 단단한 음식이거나 너무 큰 음식을 주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생후 12∼15개월 : 이유식 완료기
분유나 젖병을 떼는 시기로 하루 세 끼의 기본적인 식사가 정해진 장소에서 일정 시간에 이루어질 수 있는 바른 식습관을 들여주는 것이 중요한 시기입니다. 음식은 자기가 스스로 먹을 수 있는 훈련을 시작해야 합니다. 이 시기가 되면 아이들의 치아 발달이 평균적으로 6개 정도 나오며 첫번째 어금니가 나오게 되어 음식을 잘라 입 속으로 보내고 잇몸과 앞어금니로 씹어 능숙하게 삼킬 수 있습니다. 즉 형태가 있는 음식을 씹어 부술 수 있게 되는 거죠. 아이의 발달에 맞춰서 영양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는 방법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유식에 사용되는 식품의 재료 선택 및 조리 방법 등을 고려하여 아이가 편식을 하지 않고 바른 식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고시환 원장이 추천하는 시기별 조리 포인트

초기(생후 100일∼5개월)
초기 이유식은 아이가 삼키기 쉽고 소화하기 좋도록 물처럼 만들어주다가 아이가 무리 없이 잘 먹으면 농도를 짙게 해서 끈적끈적하게 해준다. 이유식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는 익혀서 사용하고 조리 도구는 열탕처리한다.

중기(생후 6∼8개월)
중기 이유식은 아이가 혀와 잇몸으로 쉽게 으깰 수 있는 두부 정도의 굳기로 조리하는 것이 좋다. 재료는 한 가지만 쓰지 말고 쌀 + 야채 1∼2가지 + 단백질 식품을 섞어서 조리한다.

후기(생후 9∼11개월)
후기 이유식은 잇몸으로 쉽게 으깰 수 있는 바나나 정도의 굳기로 조리하는 것이 좋다. 이때부터 오믈렛처럼 기름을 두르고 부치는 음식을 시도해도 된다.

완료기(생후12∼15개월)
쌀 외의 재료는 0.5∼1cm 크기로 썰어 조리한다. 굳기는 잇몸으로 씹을 수 있는 젤리처럼 연한 것부터 감자튀김처럼 단단한 것까지가 적당하다. 데치거나 삶거나 찌는 것 외에도 전을 부치거나 볶거나 튀기는 것 같은 다양한 조리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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